2010년 4월 12일 산갓
진짜 올해는 무지 추운 한해였다
4월 중순이 다되었는데요
아직 눈과 얼음이 바위 틈에 단단이 얼어있다
이곳이
임금님께만 진상하였다는 산갓 자생지다 .
작년엔 겨울 가뭄 때문에 산갓 싹이 실하지 못하였더니
올해는 강추위에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
무 썰어 놓고 산갓 물김치 담그면 톡쏘는 그맛이
천하 일품인데
올해는 이맛 보기 힘들것 같다 .
바위틈에 얼음
이넘이 산갓입니다
바위위 이끼에서나는데 습기가 많아야 잘자랍니다
2008년 4월 16일 산 갓 채취
산에 절로 나서 자라는 갓 으로서
산갓은 우리말로는= 는쟁이 냉이= 라고 합니다
일본에 와사비(고추냉이)가 있다면 우리나라 토종의 산갓이 있는셈이지요
옛날부터 아주 귀해서 눈이 녹자마자 이른 봄에 처음 난것을 채취하여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아주 귀한 나물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날로 먹기도 하고 물 김치를 담으면 산갓 특유의 매운 맛이 발효되어 아주 매운 맛이 난답니다
올 봄 초 아버님이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번 뜯으러 가야 하는데,
옛날에는 참 많았는데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다?
이른 봄 제일 먼저 나오고
그 맛이란 ...
한번 가지 않을래 하시길래 네 !
대답은 하였지만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 오후
드디어 산갓 채취 산행에 나섯습니다 .
듣도 보지도 못한 것이라 자료 찾아 사진도 보고
아 !
이것 이로군아 하고 갔지만 막상 가서 보니
요놈도 그것 같고 , 저것도 산갓 같고 햇갈리더군요 .
아버님께서 알려준 위치 근방에 가서 찾으니 정말 폭포도 있고
이곳은 온통 야생화 천국 입니다
산 정상쯤 폭포가 있다니 밑어지지 않네요
물이 나올만한 곳이 아닌데
폭포에서 좀 올라 보니 과연 귀한 산 갓 밭을 만났습니다 .
바로 이거야
바로 아버지께 전화로 산 갓 있어요 하였더니
아버지 대뜸 혼자만 갔다고 되게 혼났답니다 .
내 딴에는 혹시 없으면 고생만 하실까봐 가서 있으면 또 오면 되겠지
하며 갔는데
8순이 넘는 연세라 걱정도 되고
요 산갓은 이른 봄과 가을 한차레 채취가 가능하다네요
한자루 채취해와 아버지 집 반 집에 반 가져와
저녁에 김치 담갔답니다
맛은 어떨런지 ~~
이것이 산에나는 자연산 산 갓이랍니다
촬영지 : 철원 담터계곡에서
벌써 꽃대가 올라오네요
첨엔 풀냄새가 나다 좀있으면 톡 쏘는 맛이납니다
산 갓은 서늘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 자생합니다 .
민가에서 재배는 아직까지 힘들다고합니다 .
이곳도 돌밑에서 찬바람이 나고
겨울엔 온기가 나와 이른봄에 산 갓이 나오겠죠
산갓 물김치
아주 맛있게 익었답니다 .
빨갛게 익고 톡쏘는 그 맛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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