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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2일 산갓

따뜻한 하루 2010. 4. 25. 08:03

 2010년 4월 12일 산갓

 

진짜 올해는 무지 추운 한해였다

4월 중순이 다되었는데요

아직 눈과 얼음이 바위 틈에 단단이 얼어있다

 

이곳이

임금님께만 진상하였다는 산갓 자생지다 .

 

작년엔 겨울 가뭄 때문에 산갓 싹이 실하지 못하였더니

올해는 강추위에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

 

무 썰어 놓고 산갓 물김치 담그면 톡쏘는 그맛이

천하 일품인데

올해는 이맛 보기 힘들것 같다 .

 

 

 바위틈에 얼음

 

 이넘이 산갓입니다

바위위 이끼에서나는데 습기가 많아야 잘자랍니다

 

 

 

2008년 4월 16일 산 갓 채취

 

산에 절로 나서 자라는 갓 으로서

산갓은 우리말로는= 는쟁이 냉이= 라고 합니다

일본에 와사비(고추냉이)가 있다면 우리나라 토종의 산갓이 있는셈이지요

옛날부터 아주 귀해서 눈이 녹자마자 이른 봄에 처음 난것을 채취하여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아주 귀한 나물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날로 먹기도 하고 물 김치를 담으면 산갓 특유의 매운 맛이 발효되어 아주 매운 맛이 난답니다

 

올 봄 초 아버님이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번 뜯으러 가야 하는데,

옛날에는 참 많았는데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다?

이른 봄 제일 먼저 나오고

그 맛이란 ...

 

한번 가지 않을래 하시길래 네 ! 

대답은 하였지만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 오후

드디어 산갓 채취 산행에 나섯습니다 .

듣도 보지도 못한 것이라 자료 찾아 사진도 보고

아 !

이것 이로군아 하고 갔지만 막상 가서 보니

요놈도 그것 같고 , 저것도 산갓 같고 햇갈리더군요 .

 

아버님께서 알려준 위치 근방에 가서 찾으니 정말 폭포도 있고

이곳은 온통 야생화 천국 입니다

산 정상쯤 폭포가 있다니 밑어지지 않네요

물이 나올만한 곳이 아닌데

 

폭포에서 좀 올라 보니 과연 귀한 산 갓 밭을 만났습니다 .

바로 이거야

바로 아버지께 전화로 산 갓 있어요 하였더니

아버지 대뜸 혼자만 갔다고 되게 혼났답니다 .

 

내 딴에는 혹시 없으면 고생만 하실까봐 가서 있으면 또 오면 되겠지

하며 갔는데

8순이 넘는 연세라 걱정도 되고

 

요 산갓은 이른 봄과 가을 한차레 채취가 가능하다네요

한자루 채취해와 아버지 집 반 집에 반 가져와

저녁에 김치 담갔답니다

맛은 어떨런지 ~~

 

 

이것이 산에나는 자연산 산 갓이랍니다

 

촬영지 : 철원 담터계곡에서

 

 

벌써 꽃대가 올라오네요

첨엔 풀냄새가 나다 좀있으면 톡 쏘는 맛이납니다

 

 산 갓은 서늘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 자생합니다 .

민가에서 재배는 아직까지 힘들다고합니다 .

이곳도 돌밑에서 찬바람이 나고

겨울엔 온기가 나와 이른봄에 산 갓이 나오겠죠

 

 

 

산갓 물김치

아주 맛있게 익었답니다 .

빨갛게 익고 톡쏘는 그 맛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