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08년 10월 21일 가을 야생화 용담

따뜻한 하루 2008. 10. 22. 20:10

08년 10월 21일 가을 야생화  용담

 

촬영지 : 용정산 하

 

용담과(龍膽科 Genti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용담 /용담(Gentiana scabra var. buergeri)

키는 30~50㎝로 줄기에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뿌리를 가진다.

잎은 마주나지만 잎자루가 없고 2개의 잎 기부가 만나 서로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종(鐘)처럼 생긴 꽃은 8~10월 무렵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몇 송이씩 모여 푸른빛이 도는 자색으로 핀다. 통꽃이지만 꽃부리는 5갈래로 조금 갈라지고 갈라진 사이에 조그만 돌기가 있다.

수술은 5개로 꽃통에 붙어 있다.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뿌리를 가을철 그늘에 말린 용담은 한방에서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에 사용하며,

건위제·이뇨제로 쓰기도 한다.

용(龍)의 쓸개처럼 맛이 쓰다고 하여 용담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하기는 힘들지만 가을철을 아름답게 꾸미기 때문에 관상식물로 정원에 심기에 적당하며,

반그늘지고 조금 축축하면서도 배수가 잘되는 기름진 곳에서 잘 자란다.

申鉉哲 글

 

가을 햇살이 따스한 오후 

밭옆에 있는 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

 

그윽한 들국화 향기가 여인에 향기처럼 코끗을 자극한다 

시간이 된다면 

저 들국화꽃 따다 말려 벼개도 만들어 봐야지 

몇년전에 들국화 벼개 만들어 봤는데 

베고 잘때 향기가 참 좋던데 .. 

 

억새가 무성한 화전밭 

용담이

억새꽃 사이로 자태을 드려내었다 .

 

용의 쓸개처럼 쓰다 하여 용담이라 하였던가

사뭇 

자태가  

아름답다고 할까 ?

우아하다고 할까 ?

 

깊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듯 

고귀한 너에 모습을  

억새꽃 사이로 감추고 

외롭게 홀로 피어있구나 ~

 

지나가는 

갈바람에 고운손 흔들며

떠나는 이 가을을 

아쉬운듯 

아쉬운듯  

보라빛 향기 를 온 들판에 날려 보낸다 .

 

 

 

 

용담 !
손모아 합장한 모습은  ?

가는 가을을 꼭 잡고싶은 간절한 소망에 기도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