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와 닿는글

그 마음 고요히

따뜻한 하루 2008. 7. 2. 18:52

그 마음 고요히 / 성낙희


말로써 말하려 말자.
서둘러서 되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


 

 


사철 먼 하늘 바래
제 잎사귀로
제 혼을 닦는 푸나무처럼
그렇게 있어야겠다.

키보다 자란 흰 뿌리
내 안에 내리고
물 위에 떠오르는
蓮잎 같은 마음 하나..

그 마음 고요히 그렇게
와서 닿기만 하면 된다.
말로써 말하려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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