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무장세력에 납치됐을 때, 미국이 취한 행동은 바로 침묵이었죠. 이 때문에 우리 국민들로부터 질타도 받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조용하게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이었죠.
그러고 보면 '침묵'이라는 단어, 참 무서운 표현수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경우 침묵은 최상의 방어적인 언어수단이 되지만, 어떤 경우는 언어로는 도무지 채울 수 없는 최상의 언어가 되기도 하니까요.
지금 정치권은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언어를 남발하느라 몹시 바쁜 모양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침묵하는 것이 훨씬 득이 될 것 같은데도, 대권을 눈앞에 두고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언어로 표현되었을 때, 더 추해진다는 것을 사람들은 왜 모를까요? 사랑을 표현하는 최고의 방법이 침묵이라고 했는데, 침묵 그 자체가 훌륭한 언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모양입니다.
이상하지요? 그냥 조용히 있는 것이 최상의 처세라는 것을, 세월을 먹을수록 뼈저리게 새기게 되니 말입니다. |
완벽한 CEO는 침묵할 수 있다 - D. A. 벤턴, 벤턴 매니지먼트 리소스 CEO
완벽에 가까운 리더는 침묵할 수 있다.
침묵하면 꼭 할 필요가 있는 말은 계획해서 할 수 있고, 쓸데없는 잡담은 피할 수 있다.
잡담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의 말을 듣고 마음을 바꿀 수도 있으며, 상대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도 있다.
감정적인 번득임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이나 덜 똑똑한 사람이 말하게 만들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꼭 할 말이 있기 때문에 말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뭔가를 말해야 하기 때문에 말을 한다.
침묵은 마음이 안정되어야 한다. 안절부절 못하고 성급하고 수다스런 행동은 불안한 마음을 위장하려는 것이다.
- D. A. 벤턴, 벤턴 매니지먼트 리소스 CE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