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멧돼지와의 전쟁

따뜻한 하루 2007. 8. 8. 16:34




 

 2006년 8월 2일 새벽 멧돼지들의 습격 현장 입니다

 

 

팔월

오월에 파종하여 수확을 며칠 앞두고 있는 옥수수밭

요즘 멧돼지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

작년

멧돼지의 습격 피해을 거을삼아 7월말 그뜨거운 땡볕에서 하루를

멧돼지 울타리 설치 하느라 비지땀을 흘렸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8월 5일 새벽

저지선을 뛰어넘어 1차 피해를 입었다 .

올해는

2m 간격으로 말뚝을 박고 철거한 현수막으로 울타리를 만들었지만

요놈의 영리한 멧돼란놈이 그 육중한 몸둥이로 현수막을 뛰어 넘어 들어온것이다 .

어제는 다시 그자리에 2단 높이 2m 로 저지선을 만들고 ,

라듸오 틀어놓고 미용실서 머리카락 얻어다 주위에 뿌리고 ,또 담배꽁초 뿌리고

근처에 개 까지 끌어다 이중 삼중으로 방책을 하였지만 ,

영리한 멧돼지란놈이 언제까지 속아줄지 ..

짧으면 일주일 길어야 열흘인데 그때까지 버틸지 의문이다 .

그렇다구 밤마다 지킬수도 없는노릇이구 난감하다 .

( 각종 머리칼 , 담배꽁초 . 입다 냄새나는 옷 , 주위에 인분 ,등등 을 뿌려놔도

멧돼지란놈은 일주일은 속아주지만 그 다음엔 버젓이 들어온답니다 )

 

  (2007년 8월2일 글 )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 수확을 일주일 앞둔 옥수수밭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났네요

그동안 땀흘려 가꾸어 왔는데 밤새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다니 허탈하기만 합니다 .

그래도 이밭은 큰 도로변에 접해있어 이정도지만 다른곳은

그야말로 쑥대밭입니다 .

수확할때까지 밤마다 지킬 수도 없는노릇이구 정말 난감하네요

근래들어 급격히 늘어난 야생조수 피해 농민들은 그야 말로 전쟁입니다 .

동물 애호가들 입으로만 떠드는 자연보호가둘 그들이 이런 피해을 당한다면

그때도 야생동물 보호합시다란 말이나올까요 ?

농민 들은 그야말로 한해 농사요 먹고사는 문제가 달린것인데 ....

자연과 동물과 인간이 한데 어우려져 공전하는 그런 시절을 기대해 보며

하루종일 씀씀한 마음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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