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모든 것 이 다 바람이려니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의 바람을
그 누가 탓하리오
스치는 모든것이 다 바람일 뿐일진대
소리도 없이 왔다가는 인연의 끝을부여잡고
가슴에서 지어진 한을 풀어헤치면
생과 사 그 질긴 끄나풀도 놓아지리니
바람으로 와서 바람으로 흩어질
우리네 헛된 인생살이
육골진토 되어 남는 건 사랑 한 줌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돌아갈
여보게,미련한 사람아
가슴 속 사랑을 파먹고 살다 가야하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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