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며 웃는다.
한 마리 나비처럼 내 가슴에 날아와 사뿐히 앉아있으니...
소리없는 적막 속에 나를 맡기고
잠시나마 후유 한시름 놓는다.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
노랑은 희망이다.
재잘재잘 쉼없는 언어를 뒤로 하고
너를 보며 웃는다.
순결한 네 향기
내겐 휴식이며 평안이다.
말없는 웃음이 위로가 된다.
너를 보며 웃는다.
때때로 조용히 웃고 싶다.
너무도 많은 말들이 나를 지치게 한다.
이젠 입을 다물고 그저 웃고 싶다.
빙그레...
하얀 웃음꽃이 되고 싶다.
꽃은 쾌심(快心)의 밝은 웃음이다.
그 향기는,
접근하는 모든 영혼을 찬미하고 세정(洗淨)하고
위무(慰撫)하여 미소를 이끌어 낸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은 ' '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 따옴표 안에는 이 세상의 모든 긍정적인 명사가 대입되어
또한 진리일 수 있다.
자연, 인생, 삶, 진선미, 문학, 예술, 질서, 도덕, 순수, 진리 등
뭐든지 뭐든지....
- 손중섭의 '내 가슴에 매화 한 그루 심어놓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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