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山 같이 물같이 살자

따뜻한 하루 2005. 2.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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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빈 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산같이 물같이 살자'...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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