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 2005. 2. 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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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

스로 자기를 아프게 하지 말아요 ♣스스로 자기를 아프게 하지 말아                   
영혼 마져도 얼어버린
회색빛 계절에
귤빛 같은 가슴을 열고
훈훈함으로 나를 품어 준
불꽃 같은 사람

쉼표처럼 가만히 내려 앉아서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위로해 준 사람.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전혀 어색함이 없이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속내를 헤아려주는
깊은 심성을 지닌 사람 .

여린 은빛 물살로 온 몸을 휘 감기며
심한 고독감에 몸부림치는
겨울 바닷가를
손잡고 한 없이 걷고 싶은
내 아버지의 숨결을 닮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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