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야!
넌 무엇으로 사는 거니?
홀로 외로운데...
비바람 눈비 맞으며 무슨 생각 하는 거니?
난 널 좋아만 했었어.
겉으로만 알았어.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넌 당연히 나무니 그 자리에 있어도 되는 줄 알았어.
내가 벌거벗은 채 밖에 있다면...
생각을 하지 않았어.
굳굳해 보이는 눈의 말을 들으며
너의 가슴 아픔을 모른 채
찬사의 노래만 불러댔지.
어처구니 없는 인간의 노래를...
그래도 너는 의연히 그 자리에...
묵묵히...
어쩌면 그럴 수 있니?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2월의 편지 (0) | 2004.12.02 |
|---|---|
| 내 허락없이 아프지마 (0) | 2004.12.02 |
| 나의 하늘은 (0) | 2004.11.30 |
| 너를 기다리고있다 (0) | 2004.11.29 |
|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0) | 2004.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