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2010년 4월 12일 담터계곡에 노루귀

따뜻한 하루 2010. 4. 14. 20:31

 2010년 4월 12일 담터계곡에 노루귀

 

오후 2시 담터계곡으로 산갓 을 뜯으러갔다 .

계곡이 워낙 깊어 그곳까지 한시간 거리 시간이 촉박하다

날은 흐려있고 바람까지 불어 을씨년스럽다 .

 

가쁜숨을 몰아쉬며 산갓자생지에 도착하니 ,

아직도 얼음과 눈이 돌사이에 그냥있다 ,

지난겨울 워낙 추웠던 관계로 산갓은 어쩌다 있을뿐이다

작년엔 사월 십오일경 와서 뜯어 갔는데

 

올해는 변덕심한 날씨덕분에 틀린것 갔다 .

내려오며

현오색과 노루귀 , 꿩에 바람꽃 ,괴불나무 ,미친광이풀 등

야생화와 함께하며 요넘들을 찍어왔다

이 골짜기는 사람에 손이 안가 야생화 천국이며

자연의 보고 골짜기이다 ..

 

 

 

 

 

 

 

  '어쩌면 좋아'


아침에 집을 나서다가
막 피기 시작하는 개나리꽃을 보았습니다.
"어, 개나리 피었네!" 하는 소리가 나오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좋아서 혼자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좋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나리꽃이 피었다고 뭘 어찌해야 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 도종환의《마음의 쉼표》중에서 -


* 꽃을 보면 그냥 좋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꽃을 보고 설레임이 없다면
자기 마음밭이 말라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시길 바래요.
그런데,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사람입니다.
사시사철 온세상에 늘 피어있는 사람꽃!
그 사람꽃을 볼 때마다 '어쩌면 좋아!'
기분좋게 웃으시길 바랍니다.

 

 

                                                                   흰 노루귀

 

 

 

 

saddle the wind/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