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4월 12일 우리밭 풍경
봄(정 완 영 )
'봄'이란 예쁜 글자를
써놓고 바라보세요
지금 막 부풀어 오른
꽃망울 같잖아요.
손가락
꼭 눌러보세요
말랑말랑 하잖아요.
'봄'이란 환한 글자를
붙여놓고 바라보세요
깃 고운 까치 한 마리
날아올 것 같잖아요
강물빛
하늘 한자락
흘러들 것 같잖아요.
그동안 정말 바쁜 나날이였다
우리밭 주위에도 각종 꽃들이 만발하였다
한 해 내내 이런 꽃들을 볼 수있었으면 아는 아쉬움을 간직하면서 ....
민들레
고개를 내밀고
봄볕을 쬐는
민들레.
찰칵 !
사진을 찍었다.
잇몸을 드러내고
활짝
웃어 주었다.
"사진
언제 줘요?"
노란 목소리가
나를
불러 세웠다.
< 손광세 대표동시 2 >
밭 주위에 민들레꽃
목련꽃 필 무렵 (정완영)
겨울잠 다 잤는가.
이젠 꿈도 다 깼는가.
마을길 골목길들
기지개를 켜는구나.
담 너머
울 너머에선
하품하는 목련꽃들.
목련꽃도 우아한 자태을 이꽃은 너무빨리져서 아쉽다 .
꽃이 막 필적에 꽃송이를 따서 응달에 말려 차로 마시면 그 향이 일품인데 올해엔 그것조차 만들지 못했다.
심은지 삼년 ,작년에 처움 피었었는데 꽃필때 냉해을 받아 몇알 달리지 않은 홍매실
올해엔 무지 많이 피었다 .
올해엔 홍매실로 매실주도 담글수 있겠지 ?
이 꽃은 자두나무꽃 올해 처움 피었다 .
작년에 심은 왕벗나무
어라 ! 막 필려는 잎에 거미줄이 ~
심술굿은 거미가 잎나오는게 그렇게 얄미운지 요렇게 거미줄로 동여맺어요
이 꽃도 적 매실꽃
09년4월 18일 홍매실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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