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인가?...아쉬움인가? ...경원선은 축축한 습기로 젖어온다....
오늘도 철원역은 삭풍에 떨고있다...
침목마저 깨끗이 치워지고....
모두들 어디로 갔는지....
붉은빛 그리움을 강물에 띄어보낸다
단절...짤라지고 ...부서지고....
천형을 받았는가?....잘라진 허리에는 철조망을 덮어쓰고....
하늘가는 길의 사다리가 되었다...(천국의 계단)
저 고개를 넘으면 우리땅....
저 들판 넘어도 우리땅...
텅빈 대합실...월정역에서 원산행 기차를 타던 날이 언제이던가?....
기적을 울리며 금강산으로 가던 날이 언제이던가?....
이제 끊어진 철길이 아닌 넓어진 철길로 바꾸어 보자...
출처 : 아름답게 살며 사랑하며
글쓴이 : 쏘가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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