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08년 9월 8일 코스모스

따뜻한 하루 2008. 9. 14. 16:18

08년 9월 8일 코스모스

 

하얀 !

빨강

분홍

코스모스가

민속전수관 길 양옆으로

서로의

자태를 뽐내며

피어났어요

 

누가 누가 더 예쁠까 ?

재요 재요

서로

옆 코스모스가 예쁘다고

손짓합니다

맑은 가을하늘

살포시 찾아온 배추흰나비

모두가 방긋 웃는

어느 가을날 !

오후랍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당신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닙니다,

 

 미소를 잃어버린 내 앞에

 당신이 있다는 것하나로

 충분히 행복하기에

 그저 따뜻하게 웃어 주는

 그 미소가 내겐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당신의 순수함 때문이 아닙니다,

 

 당신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온 세상을 얻은 듯

 짜릿한 기쁨을 느끼기에

 그저 하늘을 보고 있었도

 그 맑은 눈빛이 내겐 너무도 곱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당신의 따뜻함 때문이 아닙니다,

 

 외로움에 상처 입은 여린 영혼 까지도

 편하게 감싸 주는

그 마음이 너무도 순결하기에

그저 가만히 잡아 주는 그 손길이

 너무도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진정으로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오직 사랑을 위한

 그대의 꽃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유연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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