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9월 8일 코스모스
하얀 !
빨강
분홍
코스모스가
민속전수관 길 양옆으로
서로의
자태를 뽐내며
피어났어요
누가 누가 더 예쁠까 ?
재요 재요
서로
옆 코스모스가 예쁘다고
손짓합니다
맑은 가을하늘
살포시 찾아온 배추흰나비
모두가 방긋 웃는
어느 가을날 !
오후랍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당신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닙니다,
미소를 잃어버린 내 앞에
당신이 있다는 것하나로
충분히 행복하기에
그저 따뜻하게 웃어 주는
그 미소가 내겐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당신의 순수함 때문이 아닙니다,
당신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온 세상을 얻은 듯
짜릿한 기쁨을 느끼기에
그저 하늘을 보고 있었도
그 맑은 눈빛이 내겐 너무도 곱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당신의 따뜻함 때문이 아닙니다,
외로움에 상처 입은 여린 영혼 까지도
편하게 감싸 주는
그 마음이 너무도 순결하기에
그저 가만히 잡아 주는 그 손길이
너무도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진정으로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오직 사랑을 위한
그대의 꽃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유연경님
'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9월 13일 아침이슬 (0) | 2008.09.14 |
---|---|
2008년 9월 13일 거미 (0) | 2008.09.14 |
08년 9월 8일 고추잠자리 (0) | 2008.09.14 |
2008년 8월 31일 버섯 (0) | 2008.09.08 |
2008년 9월 6일 참취 꽃 (0) | 2008.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