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이야기 와 사진

농기계“미스트기”를 이용한 산불진화 실험

따뜻한 하루 2008. 2. 29. 15:48

농기계“미스트기”를 이용한 산불진화 실험

 

 

 

+ 일시: 2008년 2월 28일  09:00~14:00

+ 장소: 포천시 관인면 사정리 한탄강 근교

+ 주관: 관인의용소방대

 

 

관인의용소방대(대장 안윤빈)에서는 금일 봄철 산불예방에 맞추어 산과 밀접해 있는 곳에 주민들이 농사의

목적으로 병충해 및 잡초재거를 위한 논두렁 태우기를 함으로 필요성이 있는 위험 지역에 소화(消火) 장비를

갖추고 대원들이 쥐불 놓기와 산불진화장비 실험 활동에 나섰다.


한때, 쥐불놀이는 단순한 대보름 놀이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건강한 삶의 지혜가 녹아 있는 미풍양속으로

마른풀을 태워서 풀잎에 붙어 있던 해충의 알과 잡균·유충 따위를 태워 없애고, 언 땅에 온기를 주어 새 풀이

잘 돋아나게 하려는 과학적인 사고가 담겨 있다며 권장해 오던 농법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농촌진흥청의 보고에 의하면 병충해 예방에 효과를 거두지 못 할 뿐 아니라 오히려 토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고, 논과 밭둑에서 겨울을 나는 작은 벌레들은 거미나 응애 같은

곤충으로 그 종류가 60여종인데, 이 가운데 이로운 벌레가 약 90%라고 하니 논·밭두렁 태우는 것은 오히려 천적을

죽이는 행위일 뿐이다. 

또 논·밭두렁을 태우면 흙이 뭉쳐지는 현상을 막아 논·밭두렁 태우기를 한 논과 밭은 장마철에 둑이 무너질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오히려 자칫 매년 논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로 많은 산림과 재산을 소실시킴으로 이제부터라도 논·밭두렁 태우는

작업을 그만두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날 관인의용소방대원들은 소화 장비를 실험 가동하였는데, 그것은 농가에 흔히 있는 비료나 농약을 살포하기

위한 농기계인 “미스트기”를 이용한 산불진화 실험이었다.

최근, 예초기를 이용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고압펌프와 동력송풍기를 조립하여 화재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을 착안하여 오늘의 실험을 실시하였는데,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미스트기”는 강력한 바람을 일으켜 수성 약제와 분말의 혼합물을 멀리까지 안개처럼 뿜는 분무기인데 이 강력한

바람은 싸여있던 낙엽을 헤쳐 놓으므로 산불화재의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갈퀴나 삽을 이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이었으며,

빠르게 번지는 불길까지도 직접분사로 제거되는 효과도 실험을 통하여 증명되었다.

또, 개조된 미스트기는 예초기보다 가벼워 산에서도 활동에 자유스러웠으며 바람이 나아가는 관을 현장에 따라

길게 연결만 한다면 불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안전과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산불진화장비 실험을 위하여 안전교육 중인 "안윤빈" 관인의용소방대장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실험장소에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실전과 같이 실험에 착수하고 있는  대원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원동기 "미스트기"의 위력은 땅을 파 헤칠 정도로 막강하였으며, 직접 소화에도 기대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