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 중사 안계만에게 ..
근 한달간의 야외 전술기동훈련 때문에
너을 본지도 한달이 넘었군아
그간
높은 백두대간의 산골짝에서
얼마나 고생 많았니 ?
때론 땅속에서 때론 텐트에서 이추운 날씨에
지난번 새벽 너에 전화에
아버지 수통에 물이 얼었어요 ,
무지 추워요
발두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잠이 막와요
하던 너에 목소리 에
너에게 아무걷도 해줄 수 없는 이부모는 맘이 무척 아렷단다 .
그래도
그 고통을 참으며 이겨내는 너는
진정한 특전맨이다 .
네가 흘린 한 방울의 땀방울이 훗날 값진 보물이 될것이다 .
이제
야외훈련 끝내고
특전사의 꽃이라는
4박5일간 천리 (400킬로 ) 행군에 들어간 아들아 ~
네가 첨
특전사 입대하고
천리행군 마치고 복귀하던때도 이맘때였지
그땐 ,
아침에 진눈깨비가 쏟아지고 몹씨도 추웠지
그때 너에 모습이 아련하구나 .
낼도 비가 온다던데
복귀때 까지만이라도 참아주었으면 좋겠군아 .
계만아 !
오늘도 너와 네 전우들이 이나라를 위해 변함없이
무거운 군장을 짊어지고
한손으론 어깨에 총을 매어들고 ,
또 한손으론 이마에 비오듯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며 ,
한 순의 거센 숨소리와 가려린
배고품을 뒤로한채
천리행군을하며 ,
지금도 저 높고 끝없는
백두대간을 겉고있을 너와 네 전우들 에게
이아버지는 끝없는 성원을 보낸다 .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훈처럼 ..
지금 시각
밤 22시30분 이제 40키로정도 남았으까
정신 집중하고 졸지말고 ...
지금은
아무도 너희들을 알지못하지만
먼 훗날 너희들의 조국에 대한 충성심과 용맹은
백두대간의 기억에 길이 남을것이다 .
이곳을 거친자에 조국은 너를 믿는다 .
이번 토요일 건강한몸으로 집에서 만나자 .
네가 먹고 싶다던거 많이 만들어놓고
기다릴께 ~
사랑한다 아들아 ~
07년 11월 22일 밤 아버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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