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와 닿는글

아들 훈련마치고 부대 복귀하는날

따뜻한 하루 2007. 11. 22. 23:24

 

 

특전 중사 안계만에게 ..

 

근 한달간의 야외 전술기동훈련 때문에

너을 본지도 한달이 넘었군아

그간

높은 백두대간의 산골짝에서

얼마나 고생 많았니 ?

때론 땅속에서 때론 텐트에서 이추운 날씨에

지난번 새벽 너에 전화에

아버지 수통에 물이 얼었어요 ,

무지 추워요

발두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잠이 막와요

하던 너에 목소리 에

너에게 아무걷도 해줄 수 없는 이부모는 맘이 무척 아렷단다 .

그래도

그 고통을 참으며 이겨내는 너는

진정한 특전맨이다 .

네가 흘린 한 방울의 땀방울이 훗날 값진 보물이 될것이다 .

 

이제

야외훈련 끝내고

특전사의 꽃이라는

4박5일간 천리 (400킬로 ) 행군에 들어간 아들아 ~

네가 첨

특전사 입대하고

천리행군 마치고 복귀하던때도 이맘때였지

그땐 ,

아침에 진눈깨비가 쏟아지고 몹씨도 추웠지

그때 너에 모습이 아련하구나 .

낼도 비가 온다던데

복귀때 까지만이라도 참아주었으면 좋겠군아 .

 

계만아 !

오늘도 너와 네 전우들이 이나라를 위해 변함없이

무거운 군장을 짊어지고

한손으론 어깨에 총을 매어들고 ,

또 한손으론 이마에 비오듯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며 ,

한 순의 거센 숨소리와 가려린

배고품을 뒤로한채

천리행군을하며 ,

지금도 저 높고 끝없는

백두대간을 겉고있을 너와 네 전우들 에게

이아버지는 끝없는 성원을 보낸다 .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훈처럼 ..

 

지금 시각

밤 22시30분 이제 40키로정도 남았으까

정신 집중하고 졸지말고 ...

 

지금은

아무도 너희들을 알지못하지만

먼 훗날 너희들의 조국에 대한 충성심과 용맹은

백두대간의 기억에 길이 남을것이다 .

이곳을 거친자에 조국은 너를 믿는다 .

이번 토요일 건강한몸으로 집에서 만나자 .

네가 먹고 싶다던거 많이 만들어놓고

기다릴께 ~

 

사랑한다 아들아 ~

 

07년 11월 22일 밤 아버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