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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3일 태안 앞바다 바지락 잡으러 가다

따뜻한 하루 2014. 9. 24. 08:53

2014년 9월 23일 태안 앞바다  바지락 잡으러 가다

 

2014년 9월 22일 고추가루 300근 온양 거래처로 택배로 부치려다

량이 넘 많아 고민중 , 마침 동네 분들이 바지락과 ,소금좀 갔다 줄 수없냐고 하길래

겸사 겸사 짐을 싸고 오후 네시 집을 출발 , 저녁 7시경 온양에 도착 짐을 거래처에 내려놓고

태안 도착하니 저녁 열시가 다 되었다 .

 

이튼날 오전 바지락 잡으러 가자는 울 마님에 성화에 차마 거절 못하고 따라나셨다 .

오늘 물때는 오전 7시 만조는 12시다 .

집앞까지 우리팀 팀장 아저씨가 경운기로 태우러 오면 그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가면되는데

오늘은 내 차로 갯벌 입구까지 가기로 했다 .

 

오전 7시반이 넘어 어촌계장의 출입 신호와 함께 수십대의 경운에 나누어탄 어촌계 계원들

물빠진 갯벌에 꼬리에  꼬리를 문 경운기 행열이  장관이다

 

오늘 바지락 잡는량은 각 호당 60kg이다 ,

바지락 조금 잡아도 그만이지만 적게 잡은만큼 돈 액수가 적다 .

그러나 60kg이상 잡으면 불법이다 , 어족 보호를 위해 ...

바지락 kg 단가는 2500원 ,한가구 60kg이면 15만원 벌이다 .

그날 그날 물때에 따라 바다에 나가는 시간이 다르며

어느날은 오추 늦게 어느날은 아침 일찍 , 작업시간은 서너 시간이다 .

 

그러기 때문에 갯벌에 나가면 ,쉬지않고 갈뀌로 갯벌을 파서 바지락을 하나 하나 주어 담는다 .

그곳 어르신들 모두 관절염에 허리병 안가지신분들이 없을 정도다

 

울 마님도 몇일 해보고 애구 팔다리야 허리야 끙끙

그래도 몇 시간에 그 많은 돈벌이가 또 있을까

열흘만 해도 150만원이 넘으니 , 농사는 여벌이고 ,주 수입원이 바다 ! 갯벌이다 .
단 하루가서 바지락도 잡아보고 갯벌에 무궁한 자원 의 보고 ,를 보았으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몇년전 태안 기름 유출사건때 일어난 그 피해액이 실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이번 물때는 밀물이 멀리까지 나가  갯벌도 한참 들어가서 바지락을 잡아 크고 실하다

그래서 바지락 크기도 물때에 따라 ,연안에서 잡을때와 멀리서 잡을때가 크기가 다르다 .

 

오후 2시반 큰동서 염전에서 소금 30kg 30포를 실고 집 도착하니 저녁 7시

동네분들 집집마다 나누어주고 나니 온몸이 녹초가 되었다 .

참고로  태안 소금 써보세요

동네분들 한번 맛보신 분들 해마다 찾으신답니다 ....

김치 ,된장 고추장 담글때 , 정말 맛이 달라져요

 

2014년 9월 23일 오전7시 11분 간조시간 갯벌에 태양이 떠오릅니다

 

간조 시간에 어촌계 계원들이 각자 지정된 경운기를 타고 (한 경운기에 5~6명 탑승 )공동 바지락 채취장으로 향합니다 .

바닷물 빠진 갯벌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우리에 엄마 ,아부지 ,부모 형제들이 바닷물 들어오기 전까지 손톱이 닿도록 갈뀌로 긇어 바지락을 잡습니다 .

 

 

 

물 빠진 갯벌에  홀로있는 어선 한 척

 

내가 잡은 바지락                                                      ( 위에 사진은 손 폰 사진들 )

 

바닷물 빠진 (간조시간 ) 시간에 경운기를 타고 (경운기 수십대 )오늘 지정된 갯벌로 향합니다 오전 7시 30분

사진은 다 잡고 나가는 모습

 

 경운기에 이상한 표식및 깃발들 ? 전쟁터 나가는 군기 같습니다 .

 깃발 특이 표식은  각 경운기에 탑승한 계원들이 찾기 쉽게 만든 비표입니다

 

드디어 바지락 채취장에 도착 본격적인 바지락 채취가 시작되었습니다  만조 시간은 오후 13시 , 늦어도 정오 12시까지 작업을 끝내야 합니다 .

오늘 채취량은 한 집당 60KG입니다 .

 

작업 종료시간이 다가옵니다

 

잡은 바지락을 경운기있는데까지 헉헉대며 끌고와야 합니다

할머니들은 이 순간이 제일 힘듭니다 .

거의 60KG을 갯벌에서 끌어 수십미터를 경운기까지 옴겨야 합니다

 

우리팀 경운기 운전수 아저씨 부부 !

하루 태워주는 노임 있습니다 .

우리 경운기 비표는 비료포대 입니다 (표식 잊어 버려 내가 탈 경운기 못 찾으면 바다에서 걸어와야 합니다 ㅋ)

경운기가 수십대 ,그 많은 경운기를 잘들 찾네요

 

가운데 울 마님입니다 , 목표량 일찍 달성했는데 ,못 채운 사람 준다고  잡고 있습니다 .

 

노랑 바지 우비 물 마님 . 바지락 잡고오면 ,손목 ,손까락 아프다고 ,낑낑댐니다 ,

그럴껍니다 ,해보니까 호미로 밭매는거 거져 먹기입니다

여든 넘으신 울 장모님 수십년을 바지락 잡느라 허리병나 요새는 바다 못나가시고 .

시간 되는날 딸들이 돌아가며 대신 나갑니다 .

 

빠른 팀들은 벌써 다가고 ,몇 팀 안남았네요 ,저기 ~~물들어 옴니다 .

 

경운기 가득 오늘 잡은 바지락

오늘은 멀리나와 바지락이 굻고 실합니다.

바지락 한 망에 20kg 입니다 kg 단가는 2500원 한 가구당 60kg채취 ,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한가구당 15만원 벌이 입니다 '

계원 100명잡고 하루 갯벌에서 나오는 수익이 ?

갯벌은 무궁한 자원에 보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