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눈 부처 따뜻한 하루 2006. 1. 23. 20:26 0 눈부처 정호승 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 되리 그대 눈동자 푸른 하늘가 잎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그대 눈동자 들길 밖으로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그대는 이 세상 그 누구의 곁에도 있지 못하고 오늘도 곤고히 마음의 길을 걸으며 슬퍼하노니 저무는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인생의 눈부처 되리 내 죽을 때 망초꽃 되어 그대 맑은 눈동자 눈부처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