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할 길 이라면..
詩人 김동욱
삶이란
동그란 띠가
이어지고 묵여져
고리로 태어나서
끝없이 맺어지는
운명이 만들어 내는
삶과 사랑과 만남과 이별이란
인생의 수 많은 교차점
하루 하루가 우연과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영원한 결말이란
있을 수 가 없는 것 이기에
오늘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후회 없는
삶이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후회만을 곰씹고
살아갈 수만 은 없기에
우리는 또한..
우리의 삶을 차곡차곡 인생이란
흑백의 필름에 담아 가 듯이
긴 침묵을 깨고
슬픔을 뛰어 넘어
행복으로 바꾸어 가야 하는 것이다
알 수 없는..
내일의 미래와
우연과 순간으로 엮어지는 오늘의 삶을
인생 이라는..
연륜과 경험이 만들어내는
그릇 속에다 하나하나 담아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