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11. 4. 29. 21:18

 

 

    고대산 안양사계곡에 산목련꽃

 

 

입마춤

 

 

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이 날았습니다 .

검은 산속을 나와

달빛을 받은

감미롭고도 찬란한

저 꽃잎들

숨 막히고 , 어지러웠지요 .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

 

- 섬진강 시인 김용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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