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11. 2. 23. 22:45

30주년 결혼 기념일

 

철원 고석정에서 약혼하던해 ...

 

세상에나 ~~

무지 무지 추웠던 겨울을 뼈져린 외로움과 함께 타향에서 보내고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가는데

고향떠난 나그네는 언제나 집에 갈꼬

꽃 피는 춘삼월엔 집에 갈 수있을까

추위가 물러가면 갈 수있을까

어서 ~~추위야 물러가라

왜 이리 추운겨 .....

 

우수

입춘이 지나고 남녁에서 들려오는 꽃소식과

지나가는 여인들의 가벼운 옷차림에서

봄이 오는 소식을  엿볼 수있습니다 .

 

혹독한 추위속에 그래도 여직것 걸려보지 않았던

감기란놈도 객지에서 살~알짝 앓아보고

지독한 외로움 넘은 왜 이다지도 내 곁을 떠나지 못할까 ?

그 .....

긴 세월이 지나고

오늘은 결혼한지 30년 결혼 기념일이다 .

세월이 흘러 짝꿍과 산지가 30년 ?

오매 ~~

벌써 그렇게 됏당가 ...

지난 30년 사는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지지고 볶고

행복도 ,슬픔도 ,기쁨도 ,가지가지 일들이 많았지

 

결혼후 첫 신혼여행지가 온양이였는데

30여년전의 온양역전옆  어느 여관이 지금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변해버렸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추억에 도시 온양에서  3개월을 보내고 얼마나 더  머물러야 하는걸까  ?

 

30주년 결혼 기념일날 여행가기로 했는데

애휴 ~~

나는 타향에서

짝꿍은 먼 고향에서 ....

여행커녕 이렇게 주말 , 아니 월말 부부가 되 버렸으니 ...

 

 

 2004 아들 면회하던날

 

 

 

 

saddle the wind/바람을 타고 날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