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일 은방울꽃
2010년 6월 2일 은방울꽃
오후 세시
은방울꽃을 보러 산에 올랐다
평지엔 은방울꽃이 져가는데
해발 600 고지 이상은 한창 은방울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올라가며 취나물도 뜯고
더덕도 캐고
은발울꽃 주변은 취밭이라 요 꽃 보러 올라가며
참취나물도 한 자루 뜯어갈 수 있어 좋다.
너무 단아하고 이쁜 꽃이지요.
툭 때리면 청아한 풍경 소리가 들릴 듯한
앙증맞은 하얀 종이 주렁주렁
은방울꽃 군락지에 가만히 않아 있으면
은은한 꽃 향기에 취해 버린다.
솔솔 올려 버리는 바람에 꽃 향기도 함께 은은히 퍼져 나간다.
뜯어온 취나물과 , 더덕, 참나물, 곰취로 삼겹살 싸서 음 ~~~~
완전 자연식 푸짐한 저녁상이 되었다.
은방울꽃 Convallaria keiskei
과 명 : 백합과
분포지 : 중. 북부 지방
개화기 : 4~5월
결실기 : 7월
용 도 : 관상용. 약용
우리 고장개화기 5월 중순
촬영지 : 용정산 선녀봉 근처 군락지
한방에서는 영란(玲蘭)이라 하여 강심제 및 이뇨제 등으로 쓰고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한다.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고 번식력도 강하다.
은방울꽃
- 신 석 정 -
나는
그때 외롭게
산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나뭇가지를 옮아앉으며
동박새'가 울고 있었다.
어쩜
혼자 우는 '동박새'는
나도곤 더 외로웠는지 모른다.
숲길에선
은방울꽃 내음이 솔곳이
바람결에 풍겨오고 있었다.
너희들의
그 맑은 눈망울을
은방울꽃 속에서 난 역력히 보았다.
그것은
나의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너희 가슴속에 핀 꽃이었는지도 모른다.
- 신석정 시선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중에서 -
Pledging My Love / Emmylou Harris 영원한 나의 연인 나의 사랑은 진실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