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야생화 및 그외꽃들

09년 5월 15일 은방울꽃

따뜻한 하루 2009. 5. 16. 09:53

 09년 5월 15일 은방울꽃

 

요즘 한창 피고있는 은방울꽃

보면 볼 수록 매력이가는 꽃입니다.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외떡잎 다년생초.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자라고 땅 위에는 잎과 꽃자루만 나온다.

잎은 2장이 마주나는데 한 잎이 다른 한 잎의 기부를 감싸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은 길이가 12~18㎝, 너비가 3~8㎝ 정도이다.

5~6월경에 피는 꽃은 흰색으로 꽃부리만 6갈래로 갈라져 뒤로 말리며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10송이 정도가 땅을 향해 핀다.

수술은 6개이며, 열매는 붉은색의 장과(漿果)로 익는다.

종(鐘)처럼 생긴 꽃이 하얗게 피어 은방울을 달아놓은 것 같다 하여 은방울꽃이라고 부르며,

꽃은 향기가 짙고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나무 아래 반그늘지고, 배수가 잘되는 부식질 토양에서 흔히 자란다.

식물 전체나 뿌리줄기를 말린 영란(鈴蘭)은 한방에서 강심제나 이뇨제로 사용한다.

 

申鉉哲 글

 

  

 

 

 

예쁜 은방울꽃속에서 이 세상에서들을 수 없는

아름다운 방울소리가 울려 나올 것만 같습니다

 

 

 

은방울꽃

- 신 석 정 -

나는
그때 외롭게
산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나뭇가지를 옮아앉으며
동박새'가 울고 있었다.

어쩜
혼자 우는 '동박새'는
나도곤 더 외로웠는지 모른다.

숲길에선

은방울꽃 내음이 솔곳이
바람결에 풍겨오고 있었다.

너희들의
그 맑은 눈망울을
은방울꽃 속에서 난 역력히 보았다.

그것은
나의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너희 가슴 속에 핀 꽃이었는지도 모른다.

* 신석정 시선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