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짓기 와 우리집사는이야기

우리집 화단에 나팔꽃

따뜻한 하루 2008. 7. 29. 19:19

우리집 화단에 나팔꽃

 

6월초 밭에 있던 나팔꽃 모종을  집 화단에 심어

가꾸어 왔는데  드디어 이층 애들 방 창문까지 올라 왔어요

 

나팔꽃 !

방 주인님

저희들 왔어요

살며시 창문을 노크해 봅니다

어서 나와 보세요

 

살짝 !

창문밖에서 나팔꽃 가느다란 손길로 손짓 합니다 .

참 !

그렇지

방주인

이 복더위에 훈련 나간다고 했지

무더위에 얼마나 고생할까 ?

 

방 주인은 없지만

대신  

살랑 부는 시원한 바람을 나팔꽃 가득 담아

방주인에게 보내봅니다

 

무덥고 긴~ 여름날

나팔꽃

방 주인 그리워하며

더높이 더높이 올라

가느다란 손 흔들며  방 주인 오기만 기다립니다.

 

 

 

 

 

 

나팔꽃 형제가 햇살이 좋아 얼굴을 내밈니다.

누가 먼저 노래를 부를래?

햇살의 질문에 " 저요 저요 " 서로 먼저 하겠다고 손을 내밉니다.

누가 더 예쁘니 ?

지나가는 바람에 질문에 " 재요 재요 " 서로 칭찬해 줍니다.

해님도 웃고 . 바람도 신나고 , 나팔꽃도 행복한 좋은 아침입니다

( 좋은생각 사람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