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2008. 6. 1. 09:02

 

 

아침

 

- 이해인

 

사랑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시집의 첫 장을 열듯
오늘도 아침을 엽니다

 

나에겐 오늘이 새날이듯
당신도 언제나 새사람이고
당신을 느끼는 내마음도
언제나 새마음입니다

 

처음으로 당신을 만났던 날의
설레임으로
나의 하루는 눈을 뜨고

 

나는 당신을 향해
출렁이는 안타까운 강입니다.